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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olossal Dreamer: GR鐵塔-天生我材
[팀웍:개사] Commit Affair: 협업은 기억으로 남는다 본문
⏳ 릴리즈되지 못한 그 마음, 마스터에 머지되지 못한 그 진심
“지금쯤 Push할 때 됐는데
이제는 PR 닫을 때 됐는데…”
‘임창정의 Love Affair’는 원래도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발라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프로젝트를 마치고 팀을 떠나는 날의 마음과 너무 닮았다.
한때는 서로의 코드를 끝까지 리뷰해주고,
조금만 지쳐 보여도 한 발 먼저 챙겨주던 그런 팀.
그런데 왜 릴리즈는 커녕, 머지조차 되지 못한 채 각자의 브랜치로 나뉘어야 했을까.
🛠️ 그렇게 ‘팀웍’을 사랑했다.
그 기억을 담은 진심?
글쎄요. 지금은 그저 웃으며 넘길 수 있는 농담이 된 것 같아요.
🎤 Commit Affair (ver. 5)
지금쯤 Push할 때 됐는데
이제는 PR 닫을 때 됐는데
리뷰 없이 머지된 코드처럼
릴리즈 없이 사라진 건가 봐
버그로 로그가 쏟아져도
그때의 웃음이 떠올라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지라에 남긴
‘(LGTM, )수고했어.’ 코멘트 하나
자꾸만 생각나 우리 회고록
너도 그 스프린트 기억하겠지
우린 단 한번 스쳐가는 프로젝트
였던 걸까, 팀웍은... 찐이었던 걸까?
무언가 이유가 있겠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죠
나보다 팀을 먼저 생각했던 너
그 리젝도 이해하죠
세상에 또 다시 협업한다면
엇갈림 없이 잘할 수 있겠죠
그땐 처음 본 니 커밋들 기억해서
작은 리뷰도 놓치지 않을게요
(아마 그때는...)
───
Sprint에 버거워 보였었는지
늘 초과된 범위가 무거웠었는지
제발 지금도 이슈가 보인다면,
가볍게 카톡, 이모지 하나
나 또 다시 태어난다면
엇갈림 없이 잘할 수 있겠죠
그땐 처음 본 니 코멘트 기억해서
코멘트 하나, 이모지 하나 놓치진 않을게요
그때 다시, 우리 팀을 build해요
이번엔, 진짜 완주해보자 말할게요
더보기
[원곡] Love affair - 임창정
지금쯤 올 때도 됐는데
이제는 잊을 때도 됐는데
내게 올 수 없는 건 그댈 향한 나처럼
어쩔 수 없는지
보고파 눈물이 흘러도
그 얼굴 그토록 그리워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우두커니 그대를
기다리는 일
자꾸만 흐르는 나의 눈물이
행복한 그댈 힘들게 하나요
우린 단 한번 스쳐가는 인연으로
끝난 건가요 사랑은 했었나요
무언가 이유가 있겠죠
무언지 말할 수가 없겠죠
기다리는 나보다 올 수 없는 마음이
더 힘들겠죠
세상에 또 다시 태어났을 땐
엇갈림 없이 잘할 수 있겠죠
그땐 처음 본 그대 모습 기억해서
또 지금처럼 놓치지 않을게요
[2]
내 사랑 쉽게만 보였었는지
모두 주기엔 불안했었는ㅡ지
제발 내게로 돌아오는 길이라면
느낄 수 있게 지치기 전에
나 또 다시 태어났을 땐
엇갈림 없이 잘할 수 있겠ㅡ죠
그땐 처음 본 그대 모습 기억해서
또 지금처럼 놓치진 않을게요
🧩 왜 이 노래를 개사했을까?
사랑 이야기 대신 팀 이야기, 연인의 이름 대신 PR과 커밋 로그가 등장한다.
그러나 그 감정은 오히려 더 뜨겁고, 현실적이다.
- 회고록 속에 남아 있는 짧은 코멘트
- 잠들기 전 울리던 리마인더 메시지
- 그리고 아침마다 조심스레 열었던 PR
우리는 그런 기억들로 연결되어 있었다.
🫂 팀워크는 ‘영원’이 아니라 ‘기억’으로 남는다
협업은 결국 마음의 투자다.
우린 그때 너무 많이 주고, 너무 많이 바랐고, 너무 오래 지탱했다.
그래서 끝은 더 조용했고 서글펐다.
이 개사가 나의 팀에게 닿을 수 있을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 시절의 마음을
이렇게 라도 기록하고 싶었다.
새로운 팀을 만나며, 다시 마음을 여는 요즘.
지라에 끝내 남기지 못했던 마지막 코멘트,
이 블로그에는 용기 내어 push 합니다.
우리가 공유했던 팀워크를 유지하던 마음,
그 Pull Request 는 아직도 제 마음 속에 열려 있어요.
그때 그 기억이, 지금의 나를
마스터 브랜치에 머지시키는 힘입니다.
협업은 살아있는 데이터,
팀웍은 버전업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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