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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투리/술차차

[술차차 01] 금향옥 + BACADI 151

江多林 2014. 6. 15. 17:35

금향옥 : 황차(노랗게 우러나는 녹차) 계열

BACADI 151 : 알콜도수 75도의 강화 럼.


금향옥은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느껴지지 않는 단맛(파 또는 양파와 같이 달지만, 설탕느낌과 다른...)이

잔맛으로 남는 꽤 고급차로 추정된다.


BACADI 151(이하: 151)을 무식하게 독한 최고의 독주로만 이해하면 곤란하다.

이 놈도 분명 럼이다.

럼 특유의 단맛이 남아 있고, 특히 럼특유의 코끝을 찌르는 단향이 매우 강하다.


금향옥과 151 에게는 은은한 단맛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 한 편으로는 금향옥에는 부드러움이, 151에는 독함이 있다.


이 둘 을 섞으면,

    - 금향옥의 뜨거운 온도로 151에 포함된 75% 의 알콜이 제일 먼저 시음자에게 전달된다.

        (독주인가... ?)

    - 금향옥의 부드러움 보다는 151의 독한 럼맛이 혀끝일 찌른다.

        (마치 스모키한 위스키를 마시는 것과도 비슷한...)

    - 그리고, 그 상태가 은은하게 유지되며, 닷맛으로 귀결된다.

이런 맛이 난다.


보통 스모키를 잘못 다루면, 사람의 혀가 거부하는 맛이 나기도 하는데


이 둘의 조합은 "정종대포"에 스모키향을 약간 뿌려놓은 것 같은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맛이 괜춘하다.


일반적인 향과 맛에 지루함을 느꼈었다면, 한 번 도전해볼만 한 조합이다.



금향옥(20):151(1) 비율로 시음하였습니다.

타인에게 추천점수: ★

나의 만족점수: 




: 서문 :

꽤 오래전에 레시피가 간단한 칵테일을 만드는 취미를 가졌었다.

더 오래전에 "은하영웅전설"에서 홍차에는 브랜디를 타서 먹어도 된다는 것을 읽었다.


그러나, 당시에 나의 수준에서 홍차는 만나기 너무나 어려운 존재였었다.

겨우 찾아서 마신 것이 립톤홍차였다.


물론 여기에 꼬냑, 위스키, 소주, 보드카 등을 타서 마셔보았다.

하지만, 립톤 자체도 마트에서 구매할 수 없게 된 후에는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회사에 차(Tea) 동호회가 생겼다.

달달한, 부드러운, 시큼한, 스모키한, 쓴... 온갖 종류의 차를 가져오시고,

서로 나눠 마시는 ...



한 편으로 장난으로 또 한 편으로는 호기심으로

술을 타서 마셔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게 되었고,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그 이후로 나는 "차동호회의 술담당"이 되었다.

(They call me The Alcohol Master.)



지난 1년 가량 즐기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맛과 향이 잘 어울리는 조합을 정리하고,

다시 맛보기 힘든 조합의 맛을 글로 남아 남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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