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리뷰] Sony Xperia Arc

충직하게 다녔던 지마켓을 떠나면서, 기존에 새삥주이로서 누렸던
아이폰4, 아이폰3Gs, 아이팟터치2.5세대, 아이패드2, HTC디자이어.

모두 반납하고, T옴레기1과 아이팟터치3세대로 돌아왔습니다.
옴레기1으로 테더링 걸어서 쓰는 것이 너무 불편하여,

그래서, 지난 주말에 주워서만 쓰전 제가
처음으로 테크노마트에 스마트폰 사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할부원금(실제판매가)이 60~80 만원 가량 되더라구요.
스마트폰 개발자였지만, 구매는 처음이라 무척 당황되더라구요.
비싸다고, 투덜거리는 분들께 한 번 써보면, 그 맛이 다르다고 했던 것인
부끄럽기도 하고요.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들넘과 게임기 매장 앞에 의자에서 쉬면서, 옴레기+터치 콤보로
정말 할부원금이 이렇게들 큰 것인지. 어느 모델이 그나마 할부원금이 작은지
"에누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핸펀은 그날 그날 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실시간 검색이 정확하죠. ^^
제가 선택한 모델은 올해 4월에 출시되었고, 싱글코어에 미려한 디자인을 가지고,
판매점이 많았던 익스페리아 아크를 업어왔습니다.

(가입비(3.96)+유심비(1)+할부원금(23)+추가위약금(5): 총 35만 가량)
타기종 대비 20 ~ 40만원 가량 저렴하구요.
(54요금제 사용하면서도 초기 3개월 이후에는 단말기대금 포함하여 월4만 5천원이면 되더군요.)

개통이 안되는 토요일 이었지만,
WIFI로 앱다운과 연락처 관리 등에 활용할 생각으로
집에와서 테더링을 거는 순간 끔찍했습니다. ㅡㅜ
WIFI 검색에서 집에 있는 무선공유기가 안 보입니다.
T옴레기1 의 테더링도 안 보입니다.
아마도, 나라별로 WIFI 주파수 대역이 달라서 특정 채널로 지정해 놓은 경우
초기 상태에서는 연결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 물론 공통영역을 사용하는 WIFI에는 접속되고요,
저의 경우에는 MacMini의 인터넷 공유 기능으로 연결시에는 접속이 되었습니다.
개통 후에 자동업데이트 후에는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HTC센스UX에 대비해서 주소록 기능이 불편했습니다.
저는 주소록 소스로 회사, Gmail, Facebook을 다중으로 사용합니다.
다시 말해서, 회사동료이면서 훼이크친구이고, 개인적으로 친한 넘이면,
연락처에 3번 이름이 나옵니다. ㅡ.ㅡ;+++
HTC의 연락처에서는 3개의 개별주소를 하나로 묶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물론 동명이인인 경우에 약간 귀찮아 지기도 합니다.
Xperia 에는 이 기능이 없습니다.
게다가 facebook으로 동기화된 이름이 영어 우선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ㅡㅜ

기본 제공 앱의 기능이 마치 피처폰의 그것들과 유사합니다.
일정관리 앱의 경우 마치 삼성의 피처폰의 그것과 유사한 UI를 제공합니다.
화면에 좀 더 자세히 노출해도 좋을 것을 아이콘으로만 노출하고,
기본 기능이 아이폰의 일관된 UX와 많이 비교되며, 만족도가 많이 떨어지더군요.

드디어 2틀이 지나 월요일에 개통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이라 그런지 처음 접속이라면, 패치를 다운받더군요.
그리고는 집 WIFI를 잡아 주네요.. <--- 국가별 채널문제로 추측됨


전화기로 활용이 시작되니 만족도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핸드폰앱에서 버튼음이 청명하고 매우 직관적입니다.
전화통화중에 블루투스 헤드셋과 전화기 자체 통화와의 전환 기능은
안되로이에서 모두 되는 기능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 매력적이네요.
(옴레기1 은 이게 꼬이면, 통화 정말 어렵습니다.)

노트북과 핫스팟 인터넷 공유(테더링)을 시도해 봅니다.
테더링을 켜려고 시도하니 PSK방식 보안 적용이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어
반드시 비밀번호 입력을 강제하더군요.. 만족입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런 것 이렇게 해주는 것이 정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앱을 설치하고, 사용해 봅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지도가 계속 안 뜨네요..
3G상태에서 페이스북 오류가 자주 보입니다.(기기인증 재시도 오류 노출)
카카오톡 메시지가 한 참 후에 들어오거나, 전송실패가 자주 발생합니다.

노트북 테더링을 걸고, 네트워크 활성화 상태를 살펴보니 OTL
10KB/s 정도 나오고, 최대 130KB/s 정도 나오는 군요.
테스트 지역은 강원도 산골이라 사용자가 많은 것도 절대 아니고,
이전 아이폰4(KT)로 200KB/s 가량 나오던 지역입니다.
여기서 SKT가 KT보다 망이 안 좋을 수는 있겠지만,

네트워크 요청 후에 한 박자 늦은 응답은
3G 네트워크 접속되기 전에 들어온 패킷은 지연되며 드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명백한 실패가 발생하거나 지연처리한다면,
이 정도로 심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절전을 위해 3G 네트워크 유휴 대기접속시간을 10초 이하로 설정한 듯하고,
10초 이후에 추가요청시 새로운 요청은 거의 100% 드랍(지연대기 드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스마트폰 앱에서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컨트롤 하며 작업하지 않기 때문에
치명적인 문제로 보입니다.
단, 인터넷 속도 테스트 결과는 황당하게도 1.3Mbps(130KB/s) 가 나왔습니다.
(위의 문제로 체감은 10KB/s 가 채 되지 않아 보입니다.)

조금 더 사용해보아야 겠지만,
음... 아이폰과 비교해서 아크는 큰화면과 카메라를 제외하면,
iPhone3Gs에게도 필패인 듯 하네요..

다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중상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2세대 정도는 더 발전하여야 아이폰 등의 최고의 폰들과 맞짱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장점:
유려한 디자인
의외로 충실해보이는 핸드폰기능
기본 스크롤화면의 디자인 
안전과 기능에 충실한 핫스팟(테더링) 설정 UI
기본 제공 앱의 UI의 통일성 - 다만 피처폰의 UI를 그대로 옮긴 듯 한 느낌은 조금 아쉬움
이면조사 카메라
SD 카드의 앱설치파일(apk)를 검색해서 설치해주는 앱 기본 제공
음악찾기 앱인 TrackID 기본 제공
DioTek의 전자사전 기본 제공
NetQin 백신 기본 제공

단점:
WIFI 채널 문제 - 개통전에 특정 채널을 사용하는 AP에 접속되지 않을 수 있음.
3G 네트워크 안정성 - 한박자 늦고, 다운로드 최대속도의 낮음
 기본 제공 앱의 기능 부족
페이스북 연동 주소록의 안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