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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와 MBK (2022-06-21) 본문

낙농일기

카카오모빌리티와 MBK (2022-06-21)

江多林 2022. 6. 21. 13:28

이 딜을 처음 접했을 때 좀 많이 의아했다.

현재 카카오의 비상장 자회사 중에서 상장에 가장 근접해 있고.

무엇 보다도 플랫폼으로써의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진  카모를

매각하는 것은 그룹사 전체의 경쟁력을 해친다는 입장이다.

 

카카오T블루의 뒷좌석 스크린을 경험하기 전까지는

그간의 무리수 들로 카모의 가치를 높게 보지 않았다.

 

하지만, 뒷좌석 스크린과 택시고객앱, 택시기사앱 간의 심리스 한 주행경로 동기화와

카카오TV 컨텐츠 노출. 그리고, 광고판으로써의 의미를 보며...

카모의 가능성이 크게 보는 쪽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특히 요새 이런저런 주차장에 들어가면, 카카오T 주차플랫폼의 메시지를 자주 받는다.

한 때 T맵 주차에서 비슷한 시도를 했지만,

왠지 어느 순간 압도적인 점유율을 달성한 것 같은 느낌이다.

 

이제는 수익사업을 위주로 해야하는 기업에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시장장악력을 자산으로 한

중장기 비젼을 설명할 필요 없는

하나의 장르를 개척한 느낌 마져 들었다.

 

처음에는 카모측에서 자료를 흘렸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해명 공시가 나간 것으로 보아서,

카모 측 보다 MBK 측에서 흘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IPO 상황이 제대로 평가 받으려면,

2~3년을 기다려야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FI의 지분 매각을 통해서 합이 맞는 투자자와 협업하는 것이

항후 2~3년 추가 투자를 받는 관점에서 유리해 보였다.

 

하지만, 지분 매입 주체에서 보면,

현재의 시장장악력 기반의 높은 성장가능성

결국 IPO 할 것이고, 2~5배 장사까지 가능해 보이기 때문에

현금만 있다면, 매력이 상당하다고 보인다.

 

매입주체가 확실한 수익을 확실하게 얻으려면,

경영권 확보와 카카오 타이틀을 떼는 것이 필요하다.

(그간 카카오는 대체로 여론에 순응해 악랄한 수익창출을 지양해왔기 때문이다.)

(1)때때로 악랄한 BM을 밀어 붙이는 결정을 위해서

(2)exit 시점에 딜을 주도하기 위해서,

특히 경영권 유무에 수익이 2배까지도 차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카카오 입장에서 유일하게 남은 비상장 rent-seeking 비즈니스인

카모 경영권 매각은 현재 고점 대비 1/3 토막난 (주)카카오 주가는 또다시 반토막 나

1/4 토막(4.5만원) 까지 후퇴하게 되고,

매각을 선택하면, 바로 대표이사 배임여론이 들끓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결론

MBK는

(1)2~3년간 IPO가 불가능해보인다는 약점과

(2)기존 투자자(FI)의 수익실현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영권을 요구 하고 있을 것이고.

 

(주)카카오는 경영권 방어가 안되면,

쌩돈 날리더라도 딜을 폭파시킬 각오를 다지고 있을 듯.

 

(주)카모는 이 딜의 대상이지만,

대주주의 선택을 따라야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인 것으로 보임.

 

- 위 글은 모두 글쓴이의 뇌피셜이므로 믿을만하지 않음을 밝힙니다.

 

참조:

6/14 17:25 [한국경제] 몸값 8.5조 카카오모빌리티, MBK파트너스가 인수 추진

6/14 17:35 [한국경제] 카카오, 몸값 8.5조 '알짜' 모빌리티 매각 초강수

6/14 20:34 [파이넨셜뉴스]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시동'

6/15 [dart]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 (재공시예정: 7/14)

6/15 15:18 [이코노믹 리뷰]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 노조 폭풍가입...막전막후는?